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모노노케 히메

by 굿포미이 2024. 6. 7.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

모노노케 히메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하고 1997년에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한국어 제목은 '원령공주'입니다. 고대 일본의 신비로운 숲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아시타카는 저주를 받아 고향을 떠나 여행을 떠나게 되며, 여행 도중 숲의 신들과 교감하고 그들을 보호하려는 소녀 산(모노노케 히메)과 만나게 됩니다. 산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깨뜨리려고 하는 인간들을 적대시하며, 아시타카는 두 세계 간의 평화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에미시 부족의 마지막 왕자인 아시타카는 어느 날 마을을 습격한 타타리가미(저주받은 멧돼지 신)과 싸우다 오른팔에 저주를 받게 됩니다. 부족의 무녀는 저주를 풀기 위해 아시타카에게 서쪽으로 떠나 진실을 찾으라고 합니다. 아시타카는 여행 중에 타타리가미가 쫓기던 이유를 알게 됩니다. 타타리가미는 서쪽의 숲에서 쫓겨났으며, 인간들이 숲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시타카는 철을 생산하는 마을, 타타라바에 도착하고 그곳의 지도자인 에보시 고젠을 만납니다. 에보시는 숲을 파괴하고 철을 채굴하여 마을을 번영시키려 합니다. 아시타카는 소녀 산을 만나게됩니다. 산은 숲의 신들과 함께 사는 소녀로 늑대 신 모로에게 길러졌으며 인간들에게 매우 적대적입니다. 아시타카는 산과 에보시 간의 갈등을 목격하고 두 세계 사이에서 평화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에보시는 타타라바를 지키기 위해 숲을 더 많이 파괴하고 신들의 영역을 침범합니다. 이에 반발한 산과 숲의 신들은 에보시와 인간들에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아시타카는 중재하려고 하지만 갈등은 점점 격화됩니다. 결국 숲의 신인 시오코보(사슴 신)의 목이 잘려 나가며 숲은 큰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나 아시타카와 산은 힘을 합쳐 시오코보의 목을 되찾아 그에게 돌려주었고, 숲은 다시 평화를 찾게 됩니다. 아시타카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타타라바에 남기로 하고, 산은 숲에서 계속 살아가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지만 서로를 잊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모노노케 히메의 메시지

영화는 인간의 탐욕과 자연 파괴, 그리고 이에 반발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등장 인물들은 저마다 희생을 통해 구원을 찾으려 하며 이는 영화 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인간의 탐욕과 자연 파괴, 그리고 이에 반발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환경 문제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노노케 히메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슴의 의미

이 영화에서 사슴 신은 '시오코보' 또는 '시시오'라고 불리며 숲의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는 신으로 묘사됩니다. 거대한 사슴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낮에는 사슴의 모습으로 밤에는 데이타라보치라는 거대한 형상으로 변신합니다. 시오코보는 숲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조화를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 신화와 민속에서 사슴은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며 여러 신화와 전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가스가 신사는 사슴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가스가 신사의 신은 흰 사슴을 타고 나타났다고 전해집니다. 이로 인해 사슴은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가스가 신사 주변에서는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보호받고 있습니다. 

일본 신화에서 사슴은 종종 신들의 메신저나 동반자로 등장합니다. 야마토노로오치 전설에서는 사슴이 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신성한 장소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사슴은 일본 문화에서 순수함, 신성함, 평화,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합니다. 사슴 신은 자연의 수호자이자 생명의 순환을 관장하는 존재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영화의 중심 주제를 강조합니다.

 

모노노케 히메에 등장하는 사슴 '시시오' 또한 숲의 생명력을 상징하며,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자연의 모습을 대변합니다.